때는 2008년 7월 30일, 캐나다 위니팩 행 그레이하운드 버스안이었다. 하루가 걸리는 장거리 여행에 승객들은 전부 눈을 감고 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때, 중간 정착지에서 탑승한 중국인인 '빈스 리'는 자신의 짐을 챙겨 슬며시 일어났다.
원래 버스기사 가까이에 앉아 있었지만 다른 자리를 찾던중 헤드폰을 쓰고 창문에 기대어 자고 있던 '팀 맥린'의 옆으로 가서 그에게 물었다. "여기 앉아도 될까요?" / "네,앉으세요"
곤히 자고있던 그는 옆자리를 내어주고 다시 잠이 들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갑작스럽게 버스안에서는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캐나다 그레이 하운드 버스 살인사건 총정리
그 소름끼치는 비명소리에 피해자인 '팀 맥린'의 앞자리였던 사람이 벌떡 일어나 뒤를 돌아보니, 중국인 '빈스 리'가 길다란 칼로 '팀 맥린'의 목을 여러번 반복해서 찌르고 있었다. 피가 흠뻑튀어 너무 놀란 앞자리 목격자가 버스를 멈춰달라 소리를 쳤고, 누군가 외친 칼이다라는 소리에 혼비백산하여 버스기사가 길에 버스를 세우자 마자, 승객들은 신속히 버스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런데 그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미동도 없이 피해자의 목과 가슴을 미친듯이 찌르고 있었다.
밖으로 뛰쳐나온 사람들 일부가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버스안에 들어가려 하자 목을 자르고 있던 중국인이 칼을 휘두르며 그들에게 다가왔다. 버스에서 내리려고 하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하여 힘을 모아 버스문을 닫았다.
제때 닫지 못했는지 빈스 리의 손이 버스 밖으로 튀어나왔다. 나오게 되면 그 칼을 휘둘러 위협을 가할 생각을 하니 끔찍하여 모든 승객들까지 힘을 모아 문을 붙잡았고, 리도 결국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그 중국인 리는 잠시 고민하다 말고 운전석에 시동을 걸려고 했는데, 이미 버스기사가 도주를 하지 못하도록 차량 바깥에 있는 응급장치를 통해 버스의 시동을 거는것을 실패했다.
여러차례 시도하던 그는 이내 포기하고 다시 피해자의 목을 들고 가위와 칼로 목을 자르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버스밖에서 대기했고, 피해자의 목을 들고 버스입구로 걸어와 승객들과 경찰들에게 잘린 머리를 들어보이는 미친 행동을 계속 했다.
그의 모습을 보고있던 사람들이 충격을 받아 쓰러지거나 구토 증세를 보이자 경찰은 모든 승객들을 시내의 호텔로 보내 안전을 지켜주었다. 잘린 머리를 들고 경찰을 조롱하던 리는 머리를 문에 던진 채 다시 팀 맥린의 시신을 계속해 난도질을 하고 내장을 꺼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경찰중 한명이 피의자가 시체를 직접 먹는것을 목격했다고한다. 부검결과에 의하면 피해자의 심장 일부와 그의 눈이 발견되지 않았다한다.)
버스 안에서 수 시간 동안 갇힌 용의자는 31일 새벽 1시 반경 출동한 캐나다 기마경찰에게 체포됐다. 몇 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피의자는 도주를 시도하였지만 경찰에 제압당하며 체포되었다. 체포된 그의 주머니에는 피해자의 귀와 코 그리고 혀가 들어있었다고 한다.
피의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놈이 피의자인 '빈스 웨이구앙 리'다. 2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빈스 리’는 1일 법원에 처음 출두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Sheriff Prisoner'라고 쓰인 청색 플라스틱으로 만든 죄수용 조끼에 수갑과 족쇄를 차고 5일 두 번째 매니토바 ‘포타지 라 프레이리(Portage La Prairie court)’지방법원에 출두했다. 버스에서 유리창을 깨고 나올 때 다친 듯 오른손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다.
이날 잔 스커필드 판사는 2급살인 혐의로 기소된 리씨와 관련 “기괴하고 야만스러운 그의 행동은 정신질환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본격 재판에 증인으로 출두한 두 명의 정신과전문의들은 “리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그의 정신감정을 담당했던 전문의에 따르면 리씨는 “내가 죽인 것이 아니라 신이 내 두 손을 사용했다.만약 그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그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번 판결에 따라 리는 처벌이 아닌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치료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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